2021년 9월 13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실 자격이 없으니 말씀만 해주십시오 왠지 느낌이 좋은 날이 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신호에 하나도 걸리지 않고 가는 곳마다 파란불로 바뀌어서 신기한 날이 있고, 생각 없이 라디오를 켰는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와서 기분 좋은 날이 있다. 게다가 그 노래의 가사가 의미심장하기까지 하면 마치 그분의 계시라도 받은 것처럼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설렘임과 다르게 그날 하루도 다른 날과 다름 없이 똑같을 때가 대부분이다.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았지만 아무 일도 없고 그저 내 느낌일 뿐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렇듯 '느낌'과 '계시'를 구분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왠지 그분께서 내게 무언가 말씀하시는 것 같기도 한 때가 있지만 그 말씀이 나의 미래를 점쳐주시거나 예고해주시는 것인지 알 길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계시란 표징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